자전거여행

[3박4일]오키나와 자전거여행

우.리.집 2019. 3. 24. 15:11

날씨가 추워져 더이상 자전거타기가 안 되어 남쪽으로 눈을 돌렸다. 오키나와의 일기예보를 보니 일주일 후에 비가 안 온다. 그래서 급하게 항공권을 사고, 숙소도 3일전에 예약을 했다.



전체코스

1일차 나하공항-데이지인 58km

2일차 데이지인-보더게스트하우스 55km

3일차 보더게스트하우스-소라게스트하우스 78km

4일차 소라-나하공항 13km

 

전체트랙 보면 200km 탔다.




자전거포장을  위해 인천공항에 일찍 갔다. 박스포장 2만5천원은 알고 있었는데, 자전거와 가방을 합쳐 30kg이 나왔다. 자전거는 만원이라고 홈페이지에서 봤는데 별도가 아니고 포함이었던 것이다. 15kg까지 무료인데 2kg 더 빼 줘서 13kg의 초과금액을 내야 했다. 초과금액은 kg당 7,000원. 그래서 101,000원을 냈다. 포장비까지 하면 13만원돈 된다. 이거 올 때도 이 정도 내야 해서 10만원 더 환전을 했다. 하지만 올 때 자전거를 그냥 버리고 왔다.

항공 트랙이다. 국제선이라 그런지 1만m까지 올라갔다.




첫째날--------------------------------------------------------------------------------------------

첫째날 트랙이다.

 




나하공항에서 자전거를 찾고 박스를 보관하려 했으나 자전거를 버리기로 하고 박스도 버렸다.

비행기에 자전거를 실을 때 바람을 빼고 실어서 펌프질하느라, 조립하느라 한시간이나 걸렸다. 이제 출발이다.




시골길을 지나 명치교를 건너 시내로 들어간다.




시내를 지나 바다를 만났다. 선선한 날씨가 좋았다.




오키나와의 미군기지이다. 오키나와에는 미군기지가 많았다.




바다 옆길로 접어든다. 벌써 해가 저문다.




해는 금방 졌다. 만좌모에 들르려고 했으나 왕복 1.4km가 추가되어야 하고, 이미 어두워졌고 힘이 빠져 그냥 지나갔다.




숙소로 들어가는 골목길이다.




숙소인 데이지 인 하우디에 도착했다. 오른쪽 불켜진 곳이 바(Bar)이고, 정면에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숙소인데, 숙소건물에 방이 10개 정도는 되었는데 저 건물에 나 혼자 잤다. 아무도 없을 줄이야. 숙소는 은근 추웠다.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고 바로 기절했다.





둘째날-----------------------------------------------


둘째날은 파인애플농장과 추라우미수족관에 들르기 위해 거리를 짧게 잡았다.




데이지 인 하우디 숙소를 출발한다. 




숙소를 나와 큰길을 달린다. 야자수나무가 많다. 역시 오키나와이다.




다시 바다 옆길을 달린다. 이런 시골길에도 인도가 있어 안전하다. 날씨가 참 좋았다.




시내를 지나 오르막을 조금 오르면 파인애플농장이 나온다. 입장권은 600엔이다.




농장안을 이런 전기차를 타고 한 바퀴 돈다. 전기차는 일행끼리 탄다. 결국 난 혼자 탔다. 전기차는 자동으로 핸들이 움직인다.




파인애플 농장을 나와 한참을 내리막을 달렸다.




여기 편의점에서 좌회전한다. 근데 지금 보니 추라우미수족관 할인권을 팔고 있다. 여기서 살 껄 그랬다.




추라우미수족관은 공원 안에 있다. 이 공원 입구를 지나서 안쪽에 있다.





추라우미수족관에서 가장 유명한 고래상어이다. 여기에 3마리가 있다.






수족관을 나와 시골을을 한참 달렸다.




오늘의 숙소인 보더 이다. 여기는 한국어 알바인지 한국사람이 설명을 해 주었다. 여기서 기타큐슈에서 온 3명의 여행객과 중국유학생, 그리고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여행자를 만났다.




셋째날---------------------------------------


오늘은 나하시내까지 자전거로 달리는 날이다. 거리도 77km나 된다.




아침일찍 숙소인 보더를 출발했다.




간판도 없는 시골 슈펴이다. 어제밤에 여기서 바나나와 카레와 밥을 사서 저녁을 먹었다. 식당도 없고 편의점도 없는 동네라 이 슈퍼가 있는게 다행이었다.




오키나와의 버스정류장. 의자가 사람이 없을 땐 접혀서 통행로가 넓어진다.




오키나와의 서쪽해변에서 동쪽해변으로 넘어가는 언덕이다. 오르막을 한참 올랐다. 근데 여기서 내리막을 달리다가 사거리에서 신호등에 결려 급정거하다가 넘어졌다. 흑흑..




미군부대 앞에서 무슨 시위를 하는 거 같다. 





동쪽해변으로 접어 들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별로 없고 자전거 타기 딱 좋다.




갓길이 넓어 인도로 안 가고 차도로 달렸다. 





맥도날드에서 소프트콘을 하나 먹었다. 100엔이다. 우리나라의 두배 가격이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현지인처럼 앉아서 다른 사람들을 보는 것도 재밌다.




큰 대로 옆에 이온몰이 아주 큰 게 있었다.




나하시내에 거의 다 왔는지 차가 많다. 무슨 콘크리트 덩어리가 보였는데 박물관이었다.




소라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약간 헤멨다. 게스트하우스는 개천길에 있었다.

샤워를 하고 몸이 안 좋아 저녁을 먹으려고 나왔다. 바로 옆에 한식집이 있었는데 떡볶이와 돌솥비빔밥을 먹었는데 매운 맛이 들어가니 몸에 힘이 나는 듯 했다. 




넷째날---------------------------------------------


학생식당을 이용해 보려고 오키나와 간호대학을 갔으나 점심부터 한다고 해서 못 먹고 오키나와 경찰서의 지하 구내식당으로 갔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오키나와 경찰서이고 뒷 건물이 오키나와현청이다. 오키나와현청 구내식당은 아침밥은 안 한다. 오키나와경찰서는 아침을 도시락에 담아 팔고 있었다.




겐초마에(현청앞) 역에서 자전거를 버리고 나하공항까지 모노레일을 탔다.




나하공항역에서 나하공항으로 가는 연결통로이다. 이 통로를 지나 공항으로 들어가면 국내선 청사가 나오는데 나가서 오른쪽으로 국제선청사로 가야한다.




첫날 비행기 지연출발과 시간계산을 잘못해 좀 힘들었다.


자전거 운송비때문에 이제 비행기는 못 타겠다. 그냥 배타고 다녀야 겠다.


이제 봄이 되면 다시 달려야겠다.